메모 및 공유를 위한 보고 :

내 생활에서 내가 쓰는 물건에 대하여 차근차근 하나씩 자리잡아 간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노력하는 그러나 부족한 1인입니다. 

수세미 - 그동안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Fro* 라고 하는 브랜드의 합성소재 세척용품을 사용해왔습니다. 천연소재는 전혀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고, 만듦새가 좋아 사용목적에 잘 기능하고 오래 사용하는 편입니다. 오래쓰는 것, 그것도 하나의 제로웨이스트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수건을 지참하기로 마음먹었을때 '그래! 내가 좋아하는 린넨 브랜드에서 손수건용으로 쓸 린넨을 장만하자!' 소비로 계획을 장려할뻔했습니다. 잠깐 생각을 붙잡아 보니 내가 산 손수건, 아웃도어용 면스카프 등이 생각났습니다. 앞서 관찰기에 썼던것처럼 잘 찾아서 가지고 다닙니다. 가만히 우리의 노력이 작동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운동은 필연적으로 산업사회와 융화하기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런 노력들이 자리잡을 수 있는 한계가, 그 길고 길 시간이 가늠되면 이따금 무심한 무력함이 느껴지곤 합니다. 중국에서 쓰레기 수입을 하지 않아 이 문제가 터졌을때야 비로소 대혼란은 올지언정 '잘 되브렀다'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어느 영화감독의 다큐에서 비롯한 것임을 듣게 되니 결코 무용하거나 힘없는 일이 아닐 것이라는 믿음도 생깁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그 프로*수세미를 세탁기에 돌려가며 기어이 오래오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로 일하고 있는 공간에 수세미를 사야할 때라 평소에 염두해두었던 공정무역 세안-목욕용 천연식물 알로(우리나라의 쐐기풀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타올을 구입하러 그 쇼핑몰에 들어갔습니다. 구매 전에 다시 한번 검색을 해봅니다. 이런 소재의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면으로 코바늘을 뜬 수세미도 괜찮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무언가 천연수세미처럼 건조도 잘되고 세균번식도 적을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검색을 다시 해봅니다. 천연수세미도 물론 필요할때 비교나 보완을 위해 구비할 예정입니다. 사실 써본적이 있는데 부피가 있다보니 식기에 따라 조금 적절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베로 만든 수세미가 보입니다. 아직 주문 전 입니다.  제가 찾은 자료들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특정 브랜드나 용품을 알리려는 목적은 전혀 아니며 무작위로 또는 소비자로서 구입을 위해 찾은 예시일 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용해보지도 않아 추천하지도 않습ㄴ다. 

http://www.fairtradegru.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86809&category=012

>평소에 '이것을 수세미 대용으로 오래 쓸 수 있을 것같다' 라고 예상해둔 제품. 알로(쐐기풀) 타올.

http://www.hempeg.net/product/detail.html?product_no=19&cate_no=26&display_group=1

>이것이 제가 본 삼베 수세미 입니다. (공정무역도 좋지만 일단 로컬이 최고죠.)

http://www.lottemart.com/product/ProductDetail.do?CategoryID=C001002600060004&ProductCD=8809255201765&AFFILIATE_ID=00150002&CHANNEL_CD=00009&utm_source=naver&utm_medium=pricecomparison&utm_campaign=paid_naver_pricecomparison_pc&NaPm=ct%3Djjb1wdb4%7Cci%3D99fea8d7118c50b0662dd787928a8f131b933e5a%7Ctr%3Dsls%7Csn%3D107396%7Chk%3D9dd8911b23758ac5aa2cbe6a049c6cc3538d7bbb 

>검색해보니 위와 같은 제품이 나와서 반가웠으나, 플라스틱프리가 원하는 그런 제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https://www.keller-buersten.de/en/

https://www.redecker.de/en/ 

>켈러 브러시, 레데커 브러시 모두 우리나라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지요. 플라스틱 모를 사용한 제품도 드물게 보이지만 대부분 자연소재100%인데다가 기능이 굉장히 유용하고 기본적으로 브러시 헤드 부분만 교체해서 쓰도록 분리됩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브러시보다, 훨씬 오래 씁니다. 나무라서 색이 변하는 것은 이해하고 쓰면 됩니다. 신기하게도 플라스틱 도마보다 천연나무도마가 세균 번식율이 많이 낮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보여지는 얼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편편한 천 수세미와 더불어 가끔씩 혼합해서 사용해줄 필요가 있는 품목들이고요, 이런제품 국산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있으면 당연히 로컬제품을 사겠고요. 

좋은 제품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구매 사용 후 단점이 있다면 다시 글 쓰겠습니다. 

공정무역 그루 알로 세안 타월
공정무역 그루 알로 세안 타월
WWW.FAIRTRADEGRU.COM 원글보기
수세미에 대해선 미처 이렇게 생각해버지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 이렇게 대안적인 제품들을 위키로 같이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spongebob
저는 칫솔과 빨대에 대한 기사나 플라스틱 프리 노력을 보기 전엔 미처 생각도 못했던 아이템였습니다. 정리하는 것을 누군가 시작하여도 좋고 저도 살펴보겠습니다!
@spongebob 정리를 시작해봤습니다! https://zero-waste.parti.xyz/posts/21802 요 문서에 같이 써나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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